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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관 총기 난사 ‘3명 사망, 9명 부상’

미국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루이지애나 주의 한 영화관에서 ‘묻지마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CNN 등 외신은 23일 저녁 7시20분쯤 루이지애나 주 라파예트의 영화관인 ‘그랜드 시어터’에서 존 러셀 하우저(59)라는 백인 남성이 영화 도중 갑자기 일어나 관객들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10여발의 총탄에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총격을 가한 하우저는 7년간 조울증 등 정신 질환 증세를 보여왔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지난 16일 테네시주 채터누가 해군시설에서 무슬림 청년이 총기를 난사해 군인 5명이 숨진지 불과 며칠만에 또 다시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백인우월주의자 딜런 루프(21)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성경 공부중이던 흑인 9명을 숨졌다.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총기 규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가장 좌절했던 일로 ‘총기 규제 실패’를 꼽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테러 이후 테러로 숨진 이들이 100명도 안 되지만 총기로 인해 숨진 사람은 수만 명”이라며 “총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우리 상황 때문에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미 연방수사국(FBI)의 자료를 근거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총격 사건이 2000~2006년 사이 한해 평균 6.4건이었지만 2007~2013년에는 16.4건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총기 사건이 빈번해지면서 미국인의 인식도 총을 더 소유하려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총기를 많이 보유할수록 더 많은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반면 총기 규제가 강력한 주에서는 총기 사고 사망자도 적다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노컷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79&aid=000273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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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ly 23,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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