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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걱정마” 암으로 세상 떠난 친구 딸 4명 입양한 여성

세상에 홀로 남겨진 친구의 어린 딸들을 입양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뇌암으로 어린 네 자매를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다이아몬드(40)와 친구 로라 루피노(40)의 특별한 우정에 대해 소개했다.
 
뉴욕에 사는 엘리자베스와 로라는 5학년 때 처음 만났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지나 어른이 되서도 이들의 사이는 늘 각별했다. 결혼 후 로라는 두 딸의 엄마가 됐고 엘리자베스는 싱글맘으로 4명의 딸들과 함께 살았다.
 
그러던 중 엘리자베스는 지난 2014년 8월 뇌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암에 걸린 사실도 무섭고 두려웠지만 그보다도 어린 딸들이 더 걱정이었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절친인 로라에게 “내가 죽고 나면 나 대신 딸들을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힘겹게 이야기를 꺼낸 엘리자베스와 달리 로라는 흔쾌히 친구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로라는 “당연한거 아니야? 그리고 제발 죽는다는 말은 하지마라”고 답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주위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병세가 악화돼 지난 4월 세상을 떠났다. 친구를 잃은 충격으로 큰 슬픔에 빠진 로라였지만 곧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엘리자베스의 딸들을 입양하기로 결심했다.
 
로라의 남편인 리코와 두 딸들 역시 엄마의 결정에 적극 찬성했고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엘리자베스의 네 딸은 최근 정식으로 로라의 가족이 됐다.
 
이제 8명의 대가족이 된 로라와 리코, 그리고 6명의 딸들은 서로 어색함 없이 즐겁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라는 “일부에서는 힘든 결정이었다고도 말하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친구를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쁘고 우리 가족 모두가 서로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14&aid=0003473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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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ly 23,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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