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등번호 23번’ 마이클 조던 23곳 기부

‘영원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2)이 미국 시카고 지역 23개 자선단체에 수백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조던은 15일 미국 대형 슈퍼마켓 체인 2곳으로부터 받게 될 상표권 침해 합의금 수백만달러를 시카고 23개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3’은 조던이 현역 시절 달던 등번호로, NBA 구단 ‘마이애미 히트’는 2003년 그가 농구계에 끼친 업적을 기린다며 23번을 영구결번 처리했다.
 
앞서 조던은 시카고에 기반을 둔 슈퍼마켓 체인 ‘쥬얼-오스코’와 ‘다미닉스’가 2009년 상품 및 서비스 광고에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23번 등 ‘정체성’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조던은 지난 8월 다미닉스와의 재판에서 “결코 돈 문제가 아니다. 내 이름과 이미지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이용한 광고가치는 최소 1000만달러라고 주장했다.
 
시카고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8월22일 다미닉스가 조던에게 890만달러(약 104억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당시 쥬얼-오스코와의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었다. 조던은 지난달 23일 “쥬얼-오스코와 다미닉스를 상대로 장기간 끌어온 소송을 합의로 해결했다”며 “합의금에서 변호사비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조던은 “시카고는 나의 소중한 추억들이 서려 있는 곳이고, 나는 시카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기부 대상으로 선택한 23개 단체는 시카고 청소년들의 건강과 교육, 웰빙을 지원하는 곳이다. 시카고가 내게 준 많은 것들의 일부를 이 도시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돌려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2&aid=0002976093]

Share Button

Written by:

Published on: December 18, 2015

Filled Under: World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