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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입대 한인 크게 늘어, 국적 달라도 입대 가능

세계 각지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미군은 신병을 모집할 때 다양한 언어적,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다. 상시 주둔지역과 분쟁지역에 군병력을 파병해야 하는 현실에서 미군은 이들 지역 사정에 밝은 자원을 필요로 한다.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미군은 다양한 출신 배경을 지닌 자원을 군인으로 받아들인다. 백인이나 기존의 장교나 병사를 특정 지역의 전문가로 탈바꿈시키는 것보다 그 지역에 정통한 신병을 모집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미군은 시민권자가 아닌 외국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보병 프로그램인 매브니(MAVNI)를 2008년 도입했다. 매브니의 입대 정원은 해마다 예산에 따라 1년 평균 1200∼1500명으로 정해진다. 매브니 입대 대상이 되는 언어는 한국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등 50여개 외국어에 이른다.
 
이 프로그램으로 미군에 입대하는 한국 출신 젊은이들도 많다. 지난해 매브니를 통해 입대한 한국 출신 군인은 250여명이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80%가량이 유학생 출신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한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 통역 병과에 배치된다.
 
일부는 아시아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투력을 인정받아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지역에 차출되기도 한다. 지원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과 여성이 각기 70%와 30%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때 서류미비자(불법체류자)에게도 문호가 개방됐지만, 현재는 비이민 비자를 소유한 외국인으로 입대 대상이 한정됐다. 미군은 우수한 외국인 지원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외국인이 미군 입대를 통해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전투력과 언어 특기를 인정받으면 일반 미군에 비해서 능력을 더 발휘한다는 게 미군 당국의 평가이다.
 
[세계일보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2&aid=000304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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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25, 2016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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