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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타 불량 에어백 ‘일파만파’, 추가리콜 4000만개로

일본의 자동차 에어백 제조업체인 다카타의 불량 에어백 인플레이터(공기주입기)의 추가 리콜 규모가 당초 알려진 3500만 개에서 4000만개로 늘어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이다. 지난 1년 동안 다카타의 주식은 75% 폭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팽창제로 질산암모늄을 사용하는 에어백 전량을 리콜하라고 명령했다. 다카타 에어백의 추가 리콜은 2019년까지 이행되게 된다.
 
NHTSA의 마크 로즈카인드 국장은 “이번 이슈는 긴급한 것이다. 이런 인플레이터들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카타는 이번 사태 이전에도 2880만 개의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리콜을 시행했었다. 다카타 에어백 리콜 사태는 혼다자동차와 도요타, 피아트클라이슬러 등 이를 사용한 12개 자동차 회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카타의 불량 에어백이 최소한 10명 이상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두 건의 치명적인 사고 역시 다카타 에어백 폭발 사고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월 연구진들은 다카타 에어백 내부에서 발생하는 습기가 에어벡 폭발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에어백이 폭발하면서 날카로운 파편들이 운전자와 앞좌석 승객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특성 때문에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다카타 에어백을 사용하는 차량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다카타는 추가 리콜과 관련한 포괄적 권한을 NHTSA에 부여한다는 동의명령서(consent order)에 서명했다. 다카타는 리콜 비용 및 에어백 파열 사고 피해자와의 합의금 등으로 인해 2015 회계연도에 1억88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뉴시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3&aid=0007209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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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3, 2016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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