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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AFTA는 재앙, 캐나다 때문에 미 낙농·목재산업 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미국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국가들 명단에 이웃 캐나다를 추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불공정무역으로 인해 미국의 낙농업자들과 목재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나프타(NAFTA, 북미자유무역협정)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BC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트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철강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가 우리 낙농업자들에게 그들이 한 일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캐나다가 미국과의 거래에서 이득을 보도록 내버려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프타는 우리나라에 재앙으로 작용해 왔다. 우리는 앞으로 약 2주 동안 NAFTA에 대해 무엇을 할 것인지 알아낼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낙농가들은 캐나다 정부가 최근 미국산 치즈용 우유(ultra-filtered milk)에 관세를 올린 것에 대해 큰 불만을 품고 있다.
 
트럼프가 이처럼 이웃 캐나다를 상대로 불공정 무역 문제를 제기한 배경은 최근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약속을 철회한 데 따른 노동자와 농민들의 불만을 다독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불공정하다며 “최종적으로 폐지하거나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위스콘신 주 케노샤에 위치한 공구 제조업체 스냅온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실 NAFTA는 미국에 대한 완전한 재앙”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도 캐나다가 미국산 치즈용 우유 수입 관세를 올린 것과 관련해 “매우, 매우 불공정하다. 미국에 대한 일방적인 무역협정 중 하나다. 이런 일이 오랜 동안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제품은 타당한 이유로 보호되고 있다. 미국은 캐나다와의 유제품 무역에서 4억 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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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19, 2017

Filled Under: Canad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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