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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부군 필립공, 올 가을부터 공식업무 중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95·정식명칭 에든버러 공작) 올 가을부터 공식 업무를 중단한다고 영국 왕실이 4일(현지시간) 공식발표했다.
 
버킹엄궁은 이날 성명에서 필립공이 올해 가을까지만 왕실의 공식 업무를 하고 은퇴한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버킹엄궁은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필립공이 자신이 결정했으며 여왕도 남편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필립공이 오는 8월까지 예정된 개인적 또는 여왕과 함께 참석해 하는 일정에는 첨삭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행사 초청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단 필립공이 가끔 참석하고 싶은 일부 행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필립공은 780개 이상의 단체들의 후원자, 대표 또는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계속 관계를 이어나기는 하겠지만 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은 밝혔다.
 
앞서 이날 왕실이 이례적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하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사망설이 제기돼 현지 언론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버킹검궁은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여왕이나 필립공이 사망하지 않았으니 안심해도 된다”라고 밝혔다.
 
필립공의 이번 공무 은퇴는 아무래도 고령에 따른 건강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립공은 다음 달 96세가 된다.
 
필립공은 2011년 12월 심장에 관상 동맥경화가 발생하여 90세의 나이로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2012년 6월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두 시간 넘게 비를 맞은 뒤 급성 방광염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 작년 연말에는 여왕과 함께 심한 감기에 걸려 크리스마스 예배에 불참했지만, 신년 예배 때에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인 바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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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2, 2017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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