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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세계 민주주의 위기? 한국을 보라” 문대통령 당선에 극찬

미국 유력지가 “한국이 전 세계에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한국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고 전하면서 “서방의 자유 민주주의 위기가 절망적인 수준이고 좀먹는 국가주의가 부상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민중의 힘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제시한 반가운 사례”라고 평했다.
 
매체는 지난 7개월간 탄핵 국면이 지속된 상황에서 문재인을 지지하는 요구가 크게 부상했다면서 “변화에 굶주린 유권자가 반부패를 내세운 인권 변호사 출신 문재인을 띄웠다”고 했다.
 
또 WP와 앞서 인터뷰한 공무원 김완규씨(34)를 인용해 한국인들은 탄핵 정국을 통해 “스스로 정치에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 정부 운영에 얼마나 감시를 게을리했는지를 깨달았다”며 시민 의식이 변화된 점을 지적했다.
 
이 부분에서 WP는 인터넷판에 안나 파이필드 워싱턴포스트 도쿄지국장의 트위터 메시지를 기사와 함께 제시했다. 파이필드 국장은 트위터에 “‘지난 7개월의 한국: Δ언론이 부패 폭로 Δ대통령에 반대하는 평화 시위 Δ대통령 탄핵 Δ민주적으로 교체”라고 적었다.
 
WP는 “이것은 강력한 스토리다. 더구나 1980년대 후반까지 미국이 지원했던 독재가 민주주의로 교체된 지 얼마 안 된 국가에서라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구하는 대북 포용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 정책과 충돌할 것이란 항간의 전망에 대해서도 매체는 지적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에서 한국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데 대해선 미국 우선주의를 고집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히려 환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WP는 “만약 문 대통령이 트럼프와의 견고하고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낸다면 북한과 긴장을 완화하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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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10, 2017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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