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미국 성인 ’10명중 4명’ 비만, 비만율 고공행진

미국의 비만율이 새로운 최고치에 도달했다. 전체 성인 ’10명 중 4명’이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발표된 미국 연방 질병통제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2015~2016년도 비만율은 성인 39.6%로, 만 2~19세 미성년자의 경우 18.5%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대부터 꾸준히 관측된 증가 추세를 전혀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 보고서는 이날 “지난 1999~2000년부터 이번 2015~2016년까지 유의미한 비만율 증가 추세가 관측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성인 비만율은 1999~2000년 통계치(30.5%)에서 약 9%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6년 만에 약 30% 불어난 것이다.
 
지난 1999~2000년 어린이 비만율은 13.9%였지만 이번 2015~2016년 조사 때는 약 5%p 상승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미 유력 일간지들은 올해 통계에 대해 “21세기 들어 나온 미국의 비만 문제를 뚜렷이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통계는 1970~1980년대와 비교했을 때, 미국인들에게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976년~1980년 동일 조사에 따르면 당시 비만 인구는 성인의 약 15%, 어린이의 5.5%로 조사됐다. 이후 미국의 비만인은 거의 2~3배가 된 것이다.
 
다만 NCHS는 직전 통계인 2013~2014년 성인 비만율이 37.7%였고 이것과 최신 통계 사이 격차는 오차범위 내라면서 최근 2년 사이 변화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주의했다.
 
직전 통계에서 어린이 비만율은 17.2%였다. 이 역시 2년 새 오차범위 이상으로 늘어나진 않았다.
 
미국에서 가장 비만율이 높은 연령대는 중년층으로 나타났으며 인종적으로는 아프리카·히스패닉계 성인이 백인·아시아계 성인보다 비만율이 높았다.
 
성인 비만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으로 정의된다.
 
[뉴스 1]

Share Button

Written by:

Published on: October 13, 2017

Filled Under: World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