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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쇼트 1위로 마감…’복병’ 소트니코바에 0.28점 차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며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합친 총점 74.92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비록 4년 전 자신이 세운 쇼트프로그램 종전 역대 최고 점수인 78.50점(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세운 올 시즌 최고 점수인 73.37점을 넘어서며 올림픽 2연패에 한걸음 다가섰다.
 
출전 선수 30명 중 17번 째로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자신의 쇼트 프로그램 곡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애절한 곡조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했다.
 
기초 점수 10.10점이 걸린 이 기술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빙판 위에 깨끗하게 떨어졌다. 더블 악셀도 무난하게 처리했다. 모든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연아는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었다.
 
전광판에 나온 점수는 74.92점. 러시아의 홈 텃세를 환호성을 바꾼 김연아는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퇴장했다.
 
하지만 예상 밖의 ‘복병’이 나타났다. 러시아의 또 다른 기대주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는 실수 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74.64점을 받았다. 김연아와의 점수 차는 불과 0.28점 차다. 또한 지난 2012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캐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도 74.12점을 받으며 김연아에 0.8점 차로 따라붙었다.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지목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는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며 65.23점으로 5위에 그쳤다. 가장 마지막 순서에 등장한 아사다 마오(24, 일본)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빙판에 넘어졌다. 결국 55.51점으로 16위로 추락하며 사실상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김해진(17, 과천고)과 박소연(17, 신목고)은 각각 54.37점과 49.14점을 받으며 프리스케이팅 출전을 확정지었다. 쇼트프로그램 출전 선수 30명 중 24위 안에 진입해야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거머쥘 수 있다. 김해진은 쇼트프로그램 18위를 차지했고 박소연은 23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21일 새벽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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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19, 2014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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