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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버스터스’ 코믹 배우겸 감독 ‘해롤드 래미스’ 타계

영화 ‘고스트버스터스’와 ‘사랑의 블랙홀’로 유명한 시카고 태생의 배우 겸 감독 해롤드 래미스(Harold Ramis)가 24일(현지시간) 시카고 자신의 자택에서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소속사 대변인 크리스 데이는 “래미스는 2010년 부터 자기 면역 맥관염이란 희귀질병을 앓고 있었다”면서 이날 오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래미스의 타계 소식에 영화 관계자들은 애도의 표시를 하였다. 영화 ‘아이언맨 1,2’의 감독 존 파브로는 트위터를 통해 믿을 수 없다며 “그의 작품은 내 인생은 바꿔놓았다”고 애도했다. 래미스가 제작한 ‘애널라이즈 디스’에 출연했던 배우 빌리 크리스탈은 “빛나고 재미있는 배우이자 감독, 훌륭한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손실”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에서 자란 래미스는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대학교를 졸업한 후 작가로 사회 첫발을 디뎠다. 대학을 졸업한 래미스는 시카고 시내의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일하면서 시카고 데일리뉴스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했다. 1969년부터는 극단 ‘세컨드 시티'(Second City)에서 활동하며 배우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의 날카로우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칼럼들은 탄탄한 독자층을 갖춰나가기 시작했고 이는 플레이보이 편집자의 눈에 띄였다. 래미스는 플레이보이 잡지에서 ‘풍자 칼럼’을 맡았으며 이후 3년동안 세컨드시티TV 코메디시리즈물 작가 겸 배우로 활동했다.
 
1978년에는 공동으로 집필한 ‘애니멀 하우스의 악동들(National Lampoon’s Animal House)’이 성공을 거두며 극작가로도 활동했으며 이후 ‘캐디쉑(Caddyshack)’, ‘휴가 대소동(National Lampoon’s Vacation)’ 등으로 코미디 감독으로 성공했다.
 
그를 할리우드 최고스타의 반열에 올린 작품은 1984년에 나온 ‘고스트버스터스’였다. 래미스는 이 영화의 극본을 쓰고 극중 ‘닥터 이곤 스펜글러’ 역을 맡아 배우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그라운드호그 데이(사랑의 블랙홀·1993)’ ‘이보다더 좋을 수 없다(1997)’서 활약했다. 또한 2006년에는 NBC방송의 인기 일일시트콤 ‘오피스'(The Office) 연출을 맡기도 했다.
 
그는 미국 코미디상, 영국 코미디상을 비롯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그의 유족으로는 아내 에리카 맨 래미스를 비롯 아들 줄리안과 다니엘, 딸 바이올렛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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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참조 : news.donga.com/Inter/3/02/20140225/61186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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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25, 2014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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