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미군 증파 검토
우크라이나 국경 주둔 러시아군에 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지대에 있는 러시아군에 맞서 유럽에 미군을 증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5천 명 규모의 여단 추가 주둔 등 다양한 방안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 철군 보도와 관련해 “러시아군이 움직이는 것은 맞지만 실질적 철군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은 2012년 ‘유럽의 안보 상황이 양호하다’는 판단 아래 현지 주둔 4개 여단 중 2개를 철수했으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유럽에서는 신냉전이라는 용어가 동원될 정도의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이번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방장관 회의를 주재하고자 하와이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