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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희망을 전한다. 토론토 아동병원 음악 치료술


 
기관 절개술을 한 4살난 소이어 우드(Sawyer Wood)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 작다.
 
이 작은 소년은 심부전을 안고 태어나 세상에 나오자 마자 바로 토론토 아동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으로 옮겨졌다. 태어난지 4일만에 심장을 여는 수술을 했다. 그 이후로 이 작은 아이는 그의 짧은 인생의 80%를 병원에서 보내야했다.
 
소이어의 병실에는 보우맨빌(Bowmanville)의 친구들이 손수 적은 응원의 카드과 걸 스카우트(Girl Guides) 소녀들이 보내준 다양한 색깔의 편지들로 가득했다. 그의 IV 걸이에는 종이로 만든 심장이 걸려 있었다.
 
소이어는 22번 염색체의 부분적 손실로 인한 유전적 장애인 디조지 증후군(DiGeorge Syndrome)을 앓고 있다. 소이어의 인지력 발달이 거의 정상수준에 이른다고 할지라도 말을 하거나 음식을 소화하는 기능에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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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노래를 할 수는 없지만 음악 치료사가 와서 노래를 불러주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춤을 추기도 하고, 드럼을 치기도 한다. 노래제목이 적힌 카드들 중에서 어떤 노래를 듣고 싶은지 고르기도 한다.
 
그의 엄마 카일라 슐츠(Kayla Schultz, 25)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는 ‘미스터 빈(영국 코메디언으로 ‘미스터 빈’ 영화시리즈로 유명하다)’이라고 말한다. 미스터빈은 영국 TV 쇼에서 말은 안하지만 바디랭귀지로 그의 코메디를 표현하고 있다.
 
“소이어는 아기때부터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항상 춤을 추고 음악을 틀어놔요.” 라고 그의 엄마 슐츠는 말한다. “그는 음악치료사 캐롤린과 노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녀와 직접 놀 수있는 그 시간을 너무 좋아하고 이건 아이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정말 정신 없이 놀아요.”
 
“음악 치료는 그가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고 그가 뭔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음악치료는 토론토 아동병원에 음악 치료사 루스 로버트(Ruth Roberts)에 의해 1999년에 도입되었다. 그녀도 이전에는 간호사였다.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자선사업에 기초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음악치료가 정신적인 이점이 있고, 슬픔과 고통을 완화시켜 주며 치료에 대한 회복이 빠르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음악 치료사인 캐롤린 윌리엄스는 그녀의 기타와 실로폰, 마라카스, 그리고 탐보아라 불리는 나무 드럼 같은 몇가지 다른 악기를 함께 가져왔다. 하지만 그녀의 주된 악기는 그녀의 경쾌한 목소리이다.
 
2년간 그녀는 의학적으로 위험한 상태의 아이들과, 복잡한 병력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질병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음악을 선물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제가 보아온 많은 환자들은 병원에서 장기적으로 입원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발달과정에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윌리엄스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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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환자나 신체적 반응이 없는 화자들에게도 음악 치료는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매일 1시간이 넘는 상처 치료를 해야하는 심각한 상해를 입은 6살 소녀의 경우, 부드러운 노래를 몇곡 불러주면 아이가 편안해 한다고 간호사는 말한다.
 
“그 소녀의 심박수가 200이 넘습니다. 그녀는 울지도 않고 눈물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분명히 고통받고 있는 것이지요.” 윌리엄스는 말한다. “제가 가서 음악을 통해 그녀뿐만 아니라 그방의 모든 환자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주면 모든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그녀의 심박수는 내려가서 결국 잠이 들곤 합니다.”
 
윌리암스는 가끔 10대 환자들과 음악을 듣거나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후에 그 노래에서 말하고있는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곤 한다. 몇몇은 직접 노래하고 몇몇은 그냥 저스틴 비버나 비틀즈의 노래를 듣기를 원한다.
 
최근 세션에서는 5살된 소년 퀜톤 뮬러(Quenton Muller)가 노래에 맞춰 입을 열어 소리를 냈다. 이것은 그에게 엄청난 발전이었다. 퀜톤은 말을 할 수도 없고 걸을 수도 없을 뿐만아니라 지난주까지 폐렴으로 집중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건 그에게 너무 좋은 경험입니다. 음악에 대해 반응한 것이에요.”
 
때로는 소이어에게서 보듯이 음악치료가 환자들을 긍정적이고 창의적으로 만들어 주기도한다. 그러한 사실은 오랫동안 검사와 치료를 해야하는 이들에게는 특별히 더 중요한 것이다.
 
<기사참조 : 토론토 스타, http://www.thestar.com/life/sick_kids/2014/04/30/sickkids_music_therapist_shares_soothing_power_of_song_with_sick_childr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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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Published on: May 12, 2014

Filled Under: GTA,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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