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지역 주민투표, 89% 이상 독립 지지
도네츠크주 89%, 루간스크주 94~98% 지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의 주도로 실시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압도적 다수가 독립을 지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로만 랴긴 선거관리위원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은 75%를 보였으며89%가 독립 선포에 찬성표를, 10%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도네츠크주와 함께 주민투표를 실시한 루간스크주에선 독립국가 창설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루간스크주 선거관리위원장 알렉산드르 말리힌은 “잠정 집계 결과 94~98%의 유권자가 루간스크주의 독립국가 지위 선포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동부 지역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불법이라며 투표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