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찰스 황태자, 푸틴을 히틀러에 비유

찰스 영국 황태자가 러시아 대통령 푸틴을 히틀러에 비유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안 그래도 영국 내에서 왕가의 정치적 중립성을 저해하는 강경한 견해(strong views)를 종종 뱉어내는 찰스 황태자가 이번에는 캐나다 방문 기간 중 홀로코스트(Holocaust)로 친척을 잃은 한 여성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해 말썽이 일고 있다..
 
타블로이드판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지에 실린 이같은 기사에 대해 여왕 관저인 클레어런스 하우스(Clarence House) 여성 대변인은 “사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녀는 “찰스 황태자가 사적인 대화 중 정치적인 견해를 발표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태자와 대화를 나눈 사람은 이민 박물관에서 자원봉사하는 마리엔 페르그송(Marienne Ferguson)으로 “나는 찰스 황태자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가족이 홀로코스트를 피해 캐나다로 탈출해 온 경력이 있는 페르그송은 “찰스 황태자가 정확히 뭐라고 말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렇게 큰 논란이 일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닉 클레그(Nick Clegg) 부수상은 “황태자는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prince_planes.jpg.size.xxlarge.letterbox
 
한편, 찰스 황태자는 오늘 위니펙을 방문한 후 6월 6일에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2차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엘리자베스 여왕과 함께 참석해 푸틴을 포함한 2차대전 연합국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Share Button

Written by:

Published on: May 21, 2014

Filled Under: Canada, News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