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이슬람 단체를 테러집단과 연계한 하퍼수상, 소송 직면

하퍼수상의 경솔한 발언이 무슬림 단체의 공분을 사고 있다.
 
캐나다 무슬림 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anadian Muslims)는 스피브 하퍼 연방총리와 제이슨 맥도날드(Jason MacDonald) 수석 대변인(chief spokesman)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 고지(notice of libel)를 했다.
 
image (4)
Prime Minister Stephen Harper's director of communications Jason MacDonald speaks to reporters in the foyer of the House of Commons on Parliament Hill in Ottawa on Wednesday, Nov. 20, 2013. THE CANADIAN PRESS/Sean Kilpatrick
 
하퍼 총리와 맥도날드 대변인은 캐나다 무슬림 협의회를 하마스(Hamas)와 같은 테러집단과 연계되었다는 발언을 해서 이같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당시 하퍼 총리실은 “하마스와 같은 테러조직과 연결된 조직의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발언해 심각한 파문이 일었다.
 
총리실의 발언에 대해 무슬림 협의회 집행 이사인 이산 가디(Ihsaan Gardee)는 “총리실의 발언은 한마디로 잘못되고, 공격적이며 명예를 훼손했다(categorically false, offensive and defamatory)”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애당초 무슬림 협의회는 지난 1월 총리의 중동 방문 중 발언과 관련 총리 측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자 온주 고등법원(Ontario Superior Court)에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무슬림 협의회의 변호인인 제프 사이케일리(Jeff Saikaley)는 공개적인 발언 철회(public retraction)와 1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이같은 일은 하퍼 총리의 중동 방문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유대인 랍비 다니엘 코롭킨(Daniel Korobkin)을 수행원 명단에 포함시킨 것이 화근이 되었다.
 
사이케일리 변호사는 “문제의 발언과 관련 총리실을 변호하는 변호사와 몇 차례 소송 진행없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노력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소송을 진행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무슬림 협의회의 소송에는 캐나다 시민의 자유 연합(Canadian Civil Liberties Association)과 캐나다 대학교수 연합(Canadian Association of University Teachers) 등 6개 인권단체가 적극적으로 동조하고 나섰다.

Share Button

Written by:

Published on: May 26, 2014

Filled Under: Canada, News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