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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생 무차별 총격, 여성혐오증 논란

여성혐오증, 성차별 문화가 문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20대 대학생의 무차별 총격 사건이 여성 혐오증(misogyny)과 성차별(sexual discrimination) 문화에 기인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범인 엘리엇 로저(22, Elliot Rodger)가 범행에 앞서 치밀한 살인 계획서를 작성해 수십 명의 지인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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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는 ‘뒤틀린 세상(twisted world)’이란 제목의 살인 계획서에서 자신을 깔보는 3명의 룸메이트를 살해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총기 난동을 부리기 전에 룸메이트 3명을 흉기로 살해했다.
 
특히 로저는 연정을 품고 있었으나 자신을 놀리고 업신여긴 금발의 여대생을 죽이겠다고 예고했으나, 정작 이 여대생은 로저를 알지도 못한다며 정신적 공황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는 미국 사회에 여성 혐오증, 성차별주의 문화가 내재돼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성들은 ‘예스올위민(yesallWomen)란 주제어의 해시태그(#)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신체적, 언어적 괴롭힘과 학대 경험담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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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남성들의 여성혐오증과 성차별 문화에 대한 비난성 글에 ‘반기’를 든 ‘낫올멘(notallmen)’이라는 주제어의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한 여성이 시작한 이 해시태그는 모든 남성을 성적 학대자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다 범인 로저를 옹호하는 듯한 ‘인터넷 트롤(internet troll;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불쾌감을 주거나 주제에 벗어난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는 악성 댓글러)도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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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27, 2014

Filled Under: New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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