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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여성에 대한 폭력

세계 곳곳에서 반기
각국 정부 지도자들 대책마련 고심
 
지난 4월 나이지리아에서 300명에 가까운 여학생들이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납치됐다. 보코하람은 여학생들을 노예로 팔겠다고 공공연히 협박했고, 이미 일부 여학생들은 유괴범과 강제로 결혼하거나 이웃 나라에 팔려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5월에는 파키스탄에서 임신한 여성이 부모 허락 없이 결혼했다는 이유로 가족들로부터 돌에 맞아 숨졌고, 인도에서는 잔혹하게 성폭행당한 10대 자매가 나무에 매달려 숨진 채 발견됐다.
 
미국 대학가에서도 여학생들에게 거부당한 20대 남성이 여학생 기숙사를 목표로 집단 총기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6명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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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곳곳에서 여성 3명 중 1명이 성적, 신체적 폭력을 남편이나 남성 파트너로부터 당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보고서 역시 유럽 여성 3명 중 1명이 15세 이후 신체적, 성적 폭력을 경험했다고 전하고 있으며 덴마크(52%), 핀란드(47%), 스웨덴(46%) 등에서는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지도자들이 책임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여권 활동가들이 희망을 보고 있다고 A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성폭행이 만연한 인도에서도 예전과 달리 강경하게 대처하는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인도에서는 2012년 말 20대 여성이 버스에서 집단 성폭행과 무차별적인 구타로 숨진 사건에 대해 엄청난 공분이 일자, 정부가 강간범에 대한 형량을 늘리는 등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고, 가담자 4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지난 4월에도 뭄바이에서 여성 사진기자를 성폭행한 남성 3명이 사형을 선고받았고, 1996년에 10대 소녀를 납치해서 한 달 동안 성폭행한 24명도 18년 만에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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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군이 내부의 성폭행을 방지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오바마 행정부도 대학에서의 성폭행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교육부가 학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으로 연방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 학교 명단을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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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2, 2014

Filled Under: New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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