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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를로스 국왕 퇴위

펠리페 왕세자 승계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76)이 2일(현지시간) 퇴위를 결정했다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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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이 총리는 “카를로스 국왕이 퇴위 의사와 함께 왕위 승계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후계자는 카를로스 국왕 아들인 펠리페(45) 왕세자다.
 
카를로스 국왕은 그의 후원자인 독재자 프랑코 총통이 직접 선정한 후계자인데도 프랑코 사망 후 민주 스페인을 건설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81년 우익 보수 세력이 의회를 습격하며 군사쿠데타를 기도했을 때 카를로스 국왕은 군 지휘관들을 소집해 군부의 동요를 막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쿠데타를 저지했다.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중심을 잡아준 카를로스 국왕에 대한 국민의 사랑은 컸다.
 
2007년 여론조사에서 카를로스 국왕은 ‘돈키호테’를 쓴 소설가 미겔 세르반테스와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제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페인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스페인을 덮친 재정위기와 함께 국왕의 인기도 함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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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요트 선수로 출전했던 펠리페 왕세자는 작년 9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 마드리드 하계올림픽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이미 많은 왕실 공식 업무를 소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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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2, 2014

Filled Under: New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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