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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의 아우슈비츠 전범 미국서 체포돼

89살의 미국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경비병으로 근무하면서 유대인 학살을 도운 혐의로 체포돼 독일로 송환될 처지에 몰렸다.
 
은퇴한 공구공 출신의 요한 한스 브레이어가 18일 필라델피아 자택에서 체포됐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보석이 거부된 채 주거지에 머물 것을 명령받았다. 그는 오는 8월 추방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50여년 전 브레이어가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 독일 바바리아주의 바이덴 당국은 1944년 5∼10월 독일과 헝가리, 체코에서 폴란드 죽음의 수용소로 이송된 죄수 158명의 살인에 가담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그는 송환이 결정되면 독일로 이송돼 죗값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브레이어는 150만명 이상이 억울하게 숨진 것으로 알려진 아우슈비츠 브리케나우에서 근무한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과거에도 수년 동안 브레이어의 시민권을 박탈해 독일로 추방하려고 했으나 법원에 제동이 걸려 번번이 실패했다. 법원은 2003년 브레이어가 미성년인 17살 때 독일 나치 친위대(SS)에 입대한 만큼 법적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브레이어는 2012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캠프 안에서 무엇이 행해지는지 알고 있었으나 직접 목격하지 않았다. 외곽 경비병은 오직 바깥 출입문만 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25년 옛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유럽으로 이주한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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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19, 2014

Filled Under: Old Headline, World

One Response to 89세의 아우슈비츠 전범 미국서 체포돼

  1. 구독자 says:

    독일은 제 2차대전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앞장서서 모든 전범들, 일선 경비병까지 찾아내어 세계의 심판을 받는 이때 일본은 위안부 자체를 부정하는 한편 고노담화까지 거짓으로 봉하고 모든 범죄를 일축하는상황을 보니 참으로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듯 합니다.
    답답한것은 이렇다할 action이 없는유엔 국제 인권협회도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