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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스 제치고 월드컵 4강 진출

‘전차군단’ 독일이 ‘아트사커’ 프랑스를 4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1:0으로 누르고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에 가장 먼저 안착했다.
 
독일은 16강 연장전 체력 소진과 선수단의 독감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중원을 효과적으로 장악하며 프랑스를 제압했다. 반면 월드컵 토너먼트 때 마다 번번이 독일에 덜미를 잡힌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독일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라이벌 간 대결인만큼 전반 초반 양 팀은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보였다. 경기 시작 10분간 양 팀은 패스웍을 점검하는 가운데 서로 1개씩의 슈팅을 주고받았다.
 
미드필더진의 기술과 패스웍이 좋은 독일은 중원을 강화한 플레이를 펼쳤고 최전방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파괴력에 기대를 건 프랑스는 롱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며 서로 기회를 엿봤다.
 
0의 균형은 생각보다 일찍 깨졌다. 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독일의 수비수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는 토니 크루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선제득점 이후 독일은 중원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며 프랑스 공격을 효과적으로 압박했다. 프랑스는 전반 34분 그리즈만이 중원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강슛으로 연결했지만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만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프랑스는 독일의 두터운 중원의 벽을 뚫지 못했다. 독일 미드필더진에 막힌 프랑스는 볼을 후방으로 돌리는 가운데 시간이 흘러갔다.
 
독일은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도 수비보다 오히려 공격을 강화했다. 독일은 후반 14분 최전방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를 빼고 16강 알제리 전에서 결정적 골을 기록한 안드레 쉬를레(첼시)를 투입했다. 후반 38분에는 미드필더 메주트 외칠(아스널)을 빼고 공격수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를 투입했다.
 
공격 강화가 시급했던 프랑스지만 후반 17분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수비수 마마두 사코(리버풀)를 로랑 코시엘니(아스널)로 교체하며 수비 구멍부터 메울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후반 19분에는 미드필더인 요안 카바유(파리 생제르맹)을 빼는 대신 공격수 로이크 레미뉴캐슬)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39분에는 미드필더 마티외 발뷔에나(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와 교체했지만 결정적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전후반 내내 중원으로 부터 볼을 배급받지 못한 프랑스 최전방 공격수 벤제마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이마저 노어이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1대 0으로 마무리되며 프랑스는 ‘독일 징크스’에 다시 한 번 발목이 잡혔다. 1982년 스페인월드컵 4강전과 1986년 멕시코월드컵 4강전 등 독일과의 역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모두 패한 프랑스였다.
 
이날 8강전 독일의 볼 점유율은 51%로 49%의 프랑스를 앞섰다. 프랑스는 유효슛팅(프랑스 5개, 독일 3개)와 코너킥(프랑스 5개, 독일 3개)에서 독일보다 우위를 보였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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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ly 4, 2014

Filled Under: Headlin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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