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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르헨티나 꺾고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

독일이 1990 월드컵 우승을 24년 만에 재현했다. 이번에도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으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전차군단’ 독일이 연장 승부 끝에 아르헨티나를 따돌리고 마침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월드컵 4회 연속 4강 진출 끝에 이룬 결실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이 독일의 승리를 점쳤지만, 독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역습에 많은 선수가 가담하지 않으면서도 리오넬 메시와 에세키엘 라베치가 위협적인 돌파로 효과적인 공격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점유율은 독일이 가져가면서도 득점 기회는 아르헨티나가 만드는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게다가 전반 21분에는 토니 크로스가 헤딩 패스 실수로 곤살로 이과인에게 골키퍼와 바로 맞서는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했지만, 이과인의 슈팅은 빗맞으며 유효슈팅으로조차 연결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큰 아쉬움으로 남는 순간이었다.
 
독일은 전반 막바지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연달아 맞이했다. 37분에는 토마스 뮐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 뒤로 연결한 패스를 안드레 쉬를레가 달려들며 슈팅한 공이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에는 크로스가 찬 코너킥을 베네틱트 회베데스가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기도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들어 더욱 팽팽한 맞대결을 이어갔다. 그렇지만 독일은 공격이 다소 무뎌지는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메시를 앞세운 공격을 선보였다. 후반 3분에는 루카스 빌리아의 침투 패스를 받아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독일의 골대를 살짝 비껴가기도 했다. 결국, 90분 안에는 승부가 나지 않아 연장전이 시작됐다.
 
승부를 결정한 것은 ‘교체카드’ 마리오 괴체였다. 괴체는 연장 전반 1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쉬를레에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더니, 후반 7분에는 쉬를레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넘어지며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8분은 아르헨티나에 너무 부족했다. 독일은 괴체의 결승골을 무사히 지켜내며 월드컵 결승전의 승자가 됐다. 남미 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유럽 팀은 바로 독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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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ly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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