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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지하철 사고로 21명 사망, 130명 부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지하철이 탈선해 적어도 21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쳤다. 사고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출근길에 승객을 가득 태운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 서면서 그 충격으로 전동차 세 량이 탈선했고 한 량은 심하게 부서졌다.
 
사고는 15일 오전 8시 40분쯤 모스크바 서쪽 슬라뱐스키 불바르 역 근처에서 일어났다.
 
사고 전동차 승객은 “급정차하고 연기가 가득 찼어요. 승객들은 한동안 객차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21명이 숨지고 13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러시아 당국이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스크바 지하철 당국은 지하철에 공급되는 전력의 전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동차가 급정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전력 공급 차질 외에 전동차 자체의 결함이나 선로 손상 등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킨 조사위원회 대변인은 “테러의 징후는 없습니다.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됩니다.” 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지하철은 옛 소련 시절인 1930년대부터 건설됐는데 노후한 전동차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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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ly 16, 2014

Filled Under: Headlin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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