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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 해로 노부부, 한 날 4시간차로 눈 감아

영화의 결말처럼 62년간 해로한 노부부가 같은 날 눈을 감았다. 사랑하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남편이 4시간의 간격차로 인생의 반려자 곁으로 떠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전해진 실제 ‘러브스토리’은 주인공은 돈과 맥신 심슨 부부(Don and Maxine Simpson).
 
3일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역 볼링장에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부부는 두 명의 아들을 입양해 아낌없는 사랑을 나눠줬고 세계 여행을 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공유했다.
 
60여년간 부부애를 과시한 두 사람도 다가오는 죽음을 막을 수 없었다. 수년전 암 선고를 받은 아내 맥신이 병마와 싸워야 했고, 2주전 집에서 넘어진 남편 돈도 엉덩이를 크게 다쳐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노부부의 건강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빠졌다.
 
다행히 두 사람은 서로의 곁에서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었다. 가족들이 병원에서 돈을 데려와 그의 아내의 옆에 머물게 했다. 부부는 생전 마지막 주말을 가족사진을 보며 삶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맥신이 남편의 손을 꼭 붙잡고 생을 마감하자 4시간 뒤 돈도 세상과 작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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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ugust 5, 2014

Filled Under: Old Headlin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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