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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사진에 산신령 분노” 관광객 체포

6일 전 말레이시아의 키나발루 산에 지진과 산 사태가 일어났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신성한 산 정상에서 알몸 사진을 찍은 외국인들의 불경스러운 행동 때문에 산 신령이 노했다며, 이들을 모조리 체포했다.
 
키나발루 산에 규모 5.9의 지진에 산사태가 나면서 굉음과 함께 무너져 내린 흙덩이로 먼지가 뿌옇게 퍼졌다.
 
당시 산에 있던 싱가포르 초등학생 6명 등 등산객 18명이 숨졌고, 당분간 입산이 금지됐다.
 
지진으로 인한 천재지변인데,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바로 전날 산에 오른 외국인 관광객들이 산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다.
 
가이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알몸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소변까지 본 이들의 행동에 산신령이 분노했다는 것이다.
 
사바주 관광청장 마시디 만준은 “유럽 관광객들이 산에서 벌거벗은 채 사진을 찍었습니다. 신령한 산에서 용납될 수 없는 행동입니다.” 라며 그들을 비난했다.
 
결국 남녀 4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벌금을 물리거나 3개월의 징역, 또는 두 가지를 모두 적용할 수 있습니다.”라며 사바주 경찰서장 잘라루딘 압둘 라흐만은 강력한 처벌을 시사했다.
 
산사태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게 황당하다는 의견과 함께, 도를 넘은 이들의 행동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여행 작가 짐 바이어는 “외국에 있는 산 정상에서 옷을 벗는 게 무례하다는 것을 꼭 책을 읽어야 아나요?” 라며 그들의 무례를 지적했다.
 
유명 관광지나 유적지에서 민망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페루 마추픽추는 관광객들이 알몸 사진을 시도하는 대표적인 유적지이다.
 
올해 초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미국인 자매가 알몸 사진을 찍다 걸려 벌금형과 4년 입국금지 처분을 받았다.
 
캄보디아 정부가 알몸 금지 계도문을 배포하는 등 재발방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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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11,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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