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이틀 된 아기 숨지자 주치의 잔혹 살해한 아빠

중국에서 생후 이틀 된 아기가 치료받다 숨지자 분노한 아기 아빠가 담당 의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5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3일 아침 산둥성 라이우의 라이강병원에서 천젠리(Chen Jianli)라는 남성이 자신의 딸을 치료한 소아과의사 리바오화(Li Baohua·34)씨를 흉기로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천씨의 딸은 갑작스런 폐렴과 패혈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 이에 주치의 리씨는 5시간 동안 아기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숨졌다.
 
그러자 천씨가 가방 속에 흉기를 감추고 주치의 리씨 방을 찾아가 공격했으며, 도망가는 리씨를 쫓아가 15차례 이상 칼로 찔러 리씨를 살해했다. 첸씨는 칼로 피해자의 머리에만 12차례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병원폭력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과로와 박봉에 시달리는 병원 의료진은 뇌물을 받고 환자 치료 우선순위 등을 정하는 비리가 만연한데다, 기본적으로 병원 등에 불신감이 깊어 환자와 그 가족은 담당 의사와 간호사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천씨는 현재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중앙일보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5&aid=0002648660&date=20161005&type=0&rankingSectionId=104&rankingSeq=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