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미 허리케인 ‘어마’로 790만가구 정전, 피해액 55조원 전망

카리브해와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다. 어마는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에 이어 13일쯤엔 테네시주, 미시시피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위력이 약해졌지만, 어마는 플로리다주에 이어 인접한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큰 피해를 줬다.
 
11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어마로 인해 플로리다주 650만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790만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교통수단과 전력 공급선 확보가 쉽지 않아 전력 복구는 주말쯤에나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까지 조지아주에서 3명,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1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어마는 플로리다주에 접근하기 전에 카리브해 일대를 초토화하며 3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이 중 쿠바에서는 최소 10명이 숨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피해액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490억달러(약 55조34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어마가 할퀴고 간 카리브해 프랑스령 생마르탱 섬에서 인종갈등이 불거지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에 따르면 생마르탱 섬에서 프랑스 구조당국의 구조 보트에 탑승한 이들은 대부분 백인으로 흑인인 현지인이 없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구조당국은 호텔에 머물러 식수·식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관광객을 위주로 구조해 발생한 일이지만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Share Button

Written by:

Published on: September 12, 2017

Filled Under: World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