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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 노벨평화상 자격 있다”, 문재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며 “평화의 힘을 보여주고 민주주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촛불시민’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애틀랜틱 카운슬(대서양협의회)’ 주관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한 뒤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진전하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헌법의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배반한 대통령을 파면했다.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국민의 뜻을 실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이 사실이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촛불을 8차례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의지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상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라는 격려와 응원도 담겼을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나서 대한민국이 이룩한 평화의 역사를 말씀드릴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은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국제협력과 분쟁해결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연구기관이다. 세계시민상은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한다. 이날 문 대통령과 함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도 수상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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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20, 2017

Filled Under: Headlin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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