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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사업에 마피아 조직폭력 개입 의혹

마피아 갱단 일전도 투자하지 않고 거액 챙기다
신축 프로젝트와 부동산 거래에서 일상화
 
몬트리올 콘도 프로젝트 비리 관련 심의에서 드러나
 
‘Heritage du Vieux Port’는 구 몬트리올의 호화 리버프론트 콘도 프로젝트다. 그런데 이 콘도의 입주자 중 상당수가 조직범죄와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피아 갱단은 신축 프로젝트와 부동산 거래에 일전도 투자하지 않음에도 불국하고 프로젝트가 끝날 때 거액의 이익을 챙긴다. 이같은 사실은 12일(수) 몬트리올 퀘백의 부패조사 청문회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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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백주 건축산업 내에서의 인허가 및 관리 관련한 조사를 담당하는 차보누 위원회(Charbonneau Commission) 전 마피아 보스 비토 리주토(Vito Rizzuto)가 관련된 신축 콘도 프로젝트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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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으로 나온 에릭 베키오(Eric Vecchio)는 리주토와 다른 갱단원들은 절대로 프로젝트의 전면에 나서지 않고 배후에 머물면서 상담과 거래 브로커서의 역할만 한다고 했다. 그는 “조직범죄는 절대로 프로젝트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돈도 투자하지 않으면서 컨설팅과 중재 수수료를 받아 먹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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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위원회는 작년 12월에 사망한 마피아 두목 리주토의 음성 녹음을 청취했다. 녹음된 대화는 리주토가 구 몬트리올 호화 리버프론트 콘도 프로젝트에 자금이 모자라 쩔쩔매는 개발업자 토니 마기(Tony Magi)와 황금알을 낳는 프로젝트를 살려서 거액의 이익을 챙기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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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주토는 이 프로젝트에서 자금줄과 개발업자를 연결해주고 중간 중재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을 썼다. 베키오는 “마피아가 사용하는 자금은 이미 돈세탁이 거친 검은 돈이다. 옛날처럼 돈가방이 오가거나 지하에 현금을 쌓아놓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했다.
 
마기와 사업 파트너였던 리주토 2세는 2009년 12월에 몬트리올 웨스트 앤드에 있는 마기의 사무실 근처에서 총에 맞아 피살당했으며, 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베키오는 리주토를 폭력보다는 중재와 타협에 능한 “협상가”로 평가했다. 조사 위원회는 퀘백 선거가 끝난 뒤 4월 8일에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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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14, 2014

Filled Under: Canad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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