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가방 잠금장치 부술 권한 부여한다
엑스레이 투시기에서 이상 징후 발견되면
연방 교통부(Transport Canada)는 공항 검색 장치가 수상한 가방을 탐지했을시 가방 자물쇠를 부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항공 여객이 증가하면서 가방 검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항공안전청(Canadian Air Transport Security Authority)은 현재 첵크인 된 수하물을 비행기에 싣기 전에 전부 검색하고 있다. 만일 수상한 물건이 검색기에서 감지되면 가방을 열어서 조사한 다음에 가방을 조사했다는 통지카드(notification card)를 가방 안에 넣어둔다.
하지만 잠겨 있는 가방에서 수상한 물건이 감지되면 좀 복잡해진다. 검사원들은 항공사에 연락해서 수하물 주인을 불러와서 가방을 열도록 한다. 그런데 수하물 주인에게 연락이 잘 닿지 않으면 문제의 수하물은 항공사 직원이 잠금장치를 부순 다음에 검색을 받도록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에 실리지 못하게 공항에 묶이게 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통부는 가장 “효과적이고 능률적인 해결책(most effective and efficient solution)”으로 여행객의 가방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될 시 검사원에게 잠금장치를 부술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항공여객 수하물에 달린 잠금장치를 부술 권한이 부여되어 있다.
불가피하게 이 방안이 시행되면 여객의 수하물에 달린 잠금장치를 파괴하더라도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게 돼 승객들의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보완책으로 세관 공무원이 마스터 키로 열수 있는 자물쇠를 공항과 여행 가게에서 팔고 있다.
교통부는 이 문제에 관해 오는 월요일까지 일반 시민의 코멘트를 수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