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강력 토네이도
풍속 초속 61 → 89m
최소 35명 사망
예상 진로지 7,500만 명에 경계령
미시시피 등 6개주 피해
미국 남동부 6개주를 강타한 초강력 토네이도의 사망자가 35명으로 늘었다.
29일(화)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시시피주에서 12명, 앨라배마주와 테네시주에서도 5명이 숨져 이틀 동안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35명으로 집계됐으며,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토네이도 진로 예상지인 동남부 지역 주민 7,500만 명에게 재난 방송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지역은 나무뿌리가 뽑힐 정도로 강력한 바람으로 가옥과 상가가 완파되는 등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
필 브라이언트 미시시피 주지사는 “루이빌 지역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지역에서 가장 큰 윈스턴병원이 직격탄을 맞았고, 가스 누출 사고도 몇 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을 할퀴고 간 토네이도는 EF4급(풍속 초속 74∼89m)으로 관측됐다. EF3급(초속 61∼74m)에서 하루 만에 EF4급으로 세진 초강력 토네이도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주는 사망자가 발생한 6개 주를 필두로 캔자스주, 루이지애나주, 네브래스카주, 미주리주 등 10개 주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