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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유혈충돌 위기 고조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 세력, 주민투표 강행할 것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연기하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하고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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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은 주민투표를 예정대로 11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인민위원회는 공화국의 독립에 관한 주민투표를 연기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공화국 정부 공동의장 미로슬라프 루덴코가 전했다.
 
Eastern Ukraine - Situation in Slavyansk
 
루덴코는 도네츠크주가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결정하면 루간스크주, 하리코프주, 오데사주, 니콜라예프스크주 등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다른 지역들과 연합해 독립국 ‘노보로시야'(Newrussia)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간스크인민공화국 인민위원회도 주민투표를 연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분리주의 세력이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와 분리주의 시위대 간 유혈충돌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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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의회 의장 겸 대통령 권한대행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분리주의 민병대 지도자들과 협상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투르치노프는 “정부는 국민을 죽이고 고문하며 납치하는 범죄자들과 테러리스트들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다”며 진압작전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주민투표 강행 방침 발표에 대해 “주민 투표는 적법성이 없으며,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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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8, 2014

Filled Under: New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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