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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같은 이웃

같은 동네에 살면서 불구대천지 원수로 살아가는 이웃이 있다.
 
20일(화) 온주 고등법원(Ontario Superior Court)의 판사 에드 모건(Ed Morgan)은 이웃간에 분쟁으로 180만 달러 소송에 휩싸이며 원수로 지내는 사람들에게 “재판은 필요없으며 강력한 유치원 선생이 필요할 뿐이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Two Forest Hill
 
몰란드-조네시스(Morland-Joneses)는 21 Burton Rd. Forest Hill에 10년 전쯤 169만 달러짜리 호화주택을 샀다. 맞은 편 35 Vesta Dr.에는 테어크(Taerks)씨가 1983년부터 사는 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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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에 석유회사 중역인 몰란드-존즈(Morland-Jones)와 정신과 의사인 게리 테어크(Gary Taerk)간에 언쟁이 붙으면서 일어났다. 테어크는 경찰을 불렀고 존즈는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다. 나중에 검사에 의해 폭행 혐의는 취소되었다.
 
이에 대해 존즈는 테어크를 상대로 거짓말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기소(malicious prosecution)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18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오디오 녹음과 심각한 상처(serious bruises)를 입힌 사람은 오히려 테어크라고 주장했다.
 
분쟁의 핵심은 존즈의 집에 설치된 11개의 감시 카메라다. 그 중 두 대는 테어크네 집의 드라이브웨이와 현관문을 정확하게 조준하고 있었다. 1년 365일 내내 테어크네 집을 감시하는 카메라는 무서운 창과 같았다.
 
카메라에 담긴 영상을 보면 테어크가 개와 산책하다가 개똥을 집어서 존즈네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존즈는 테어크에게 중지요청 편지(cease-and-desist letter)를 보냈고, 테어크는 존즈네 집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등 이웃간의 증오는 극에 달했다.
 
존즈의 감시 카메라에 맞서 테어크는 구술녹음기(dictaphone)를 사용해 존즈의 분노(spontaneous eruptions)를 녹음하고 존즈네 집 옆을 지나치면서 일부러 어깨 높이까지 들어보이면서(conspicuously raised to shoulder level) 조네시스를 자극(goad)하는데 사용했다.
 
이에 대해 모건 판사는 “사건의 요체(piece de resistance)는 이들이 서로 상처내기 위해 납세자의 돈을 쓰면서 막대한 소송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싸움은 재판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 소송 비용은 각자가 부담해야 한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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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22, 2014

Filled Under: GTA, News, Old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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