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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시외버스종합터미널에 불

인테리어 공사 중 화재
사망 6명, 부상 42명
 
26일(한국시간) 오전 9시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시외버스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유독가스에 질색해 숨지고 42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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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에는 버스회사, 쇼핑몰, 환경미화 직원과 물품 배송기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위독해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는 실내 계단을 통해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소방안전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 인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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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터미널 건물에는 대형 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주해 있으며 검은 연기가 치솟아 인근을 뒤덮었다. 당시 터미널과 쇼핑몰 등 건물 내에는 개점을 준비하는 직원과 승객 등 700여 명이 있었으며 불이 나자 긴급 대피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불은 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현장에는 8월 개장 예정인 아웃렛 푸드코너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다. 용접 작업 중 불꽃이 튀면서 가스에서 불길이 일었고 주변 가연성 자재에 옮겨 붙으면서 유독가스를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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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가스가 내부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통로 등을 통해 지상으로 빠르게 퍼졌기 때문에 사망자 6명 가운데 4명이 지상 2층 화장실과 계단 등에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비상벨과 스프링클러가 일부 층에만 작동하고 불길과 연기를 차단하는 방화셔터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와 소방안전설비가 제때, 제대로 작동했는지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지하 5층, 지상 7층, 전체면적 2만여 ㎡ 규모로 2012년 6월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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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26, 2014

Filled Under: New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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