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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더버그 연례회의 개막

경제회복, 사생활보호 등 의제
 
29일(현지시간) 세계 권력의 비밀모임으로 불리는 빌더버그 회의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됐다.
 
빌더버그(Bilderberg) 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참석자나 회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폐쇄성 때문에 극소수 권력자만의 비밀 회합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받고 있다.
 
코펜하겐에서 4일간 진행되는 올해 회의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키스 알렉산더 미 국가안보국(NSA) 전 국장,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마커스 에이지어스 전 바클레이스은행 회장,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회장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영국 정치인으로는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과 노동당의 에드 볼스 예비내각 재무장관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빌더버그 회의는 유대계 부호 로스차일드와 록펠러 가문의 재정적 후원 아래 1954년 시작돼 해마다 표결이나 발표문도 없는 회의를 열고 있다. 회의 이름은 첫 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빌더버그 호텔에서 유래했다.
 
이 회의는 합의서나 회의록을 절대 공개하지 않고 비밀결사 조직처럼 운영돼 실체 없는 비밀조직 프리메이슨에 비유되면서 시민운동 단체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빌더버그 그룹은 ‘세계의 그림자 정부’라는 비판에 대해 연례 회의는 자유토론장이며 회의 내용은 아무런 구속력이 없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투명성 개선 노력으로 의제와 참석자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의제로는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 정보기관 활동 및 사생활 보호, 민주주의 미래와 중산층의 함정 등이 제시됐으며,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중동과 유럽, 중국 등 지역 현안도 논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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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29, 2014

Filled Under: New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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