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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선거운동 현장을 가다

따가운 햇살이 한걸음 성큼 앞으로 다가선 초여름을 느끼게 하는 1일(일) 스카보로에 있는 선거캠프를 찾았다.
 
지난 5월 17일 오픈한 이후 선거캠프 사무실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선거운동 준비를 하고 전화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선거일인 6월 12일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아 무척 마음이 바쁜 시간이다. 조의원은 주의원 선거구인 스카보로-루즈리버의 맨 오른쪽 동쪽 끝 타운하우스 지역에 표밭을 다지기 위해 일찌감치 나서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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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찾아 쉐퍼트 애비뉴를 따라 동쪽으로 가다보니 루즈리버 드라이브(Rouge River Drive)라는 길이 보였다. 헤지 엔드(Hedge End)라는 동네 길로 접어들자 선거운동 전단지를 들고 하얀 모자를 쓴 조 의원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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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햇볕에 금새 땀이 나고 몸이 나른해지는 한낮에 가가호호 방문은 30분만 다녀도 금방 지칠 것 같았다. 그를 돕기 위해 몰려든 자원봉사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한인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의외로 오늘의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외국인이다. 건장한 백인 남자들이 시간을 내어 그와 함께 전단지를 전달하고 선거 표지판을 앞마당과 뒷마당에 설치한다.
 
그를 돕기 위해 선거 표지판 20개를 어깨에 둘러맸다. 상당히 무거웠다. 몇 집을 다니다 보니까 벌써부터 등에 땀이 흘렀다. 조의원과 함게 다닌 3시간여 동안 그와 지역주민의 끈끈한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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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들러본 타운하우스의 주민들은 대부분이 필리핀과 남미계 사람들로 보였다. 간간이 중국 사람들도 있지만 필리핀 사람들이 참 많았다. 문을 열어준 지역 주민들은 한결같이 조의원을 평상시 안다는 태도를 보였다. 어떤 사람들은 서로 이름을 불러주며 친숙함을 표시했다.
 
조의원은 문을 열어준 지역 주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이번 선거의 의의와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그리고 그는 선거의 성공을 위해서는 재정적 후원과 많은 자원봉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주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번 선거를 대하는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뚜렷한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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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의료계 종사자 등 공무원을 10만 명 줄이겠다는 발언을 해 원성을 사고 있는 팀 후닥 온주 보수당 당수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거부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조성준 의원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지지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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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지의사를 보인 지역주민들이 모두 투표장으로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들이 한국계 조성준 시의원이자 주의원 후보에게 보인 친밀감과 지지도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그만큼 지역주민들과 밀접하게 연결하며 발로 뛰는 조의원의 활약이 짐작되고도 남았다.
 
두 블럭을 다 섭렵하다 보니 발바닥에 불이 났다. 조의원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매일 걸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80을 바라보는 노구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며 젊은이보다 더 에너지가 넘쳐나는 그를 따라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주류사회 정치계에서 깊게 뿌리를 내린 그의 이력이 이곳 타민족과 하나라는 깊은 형제애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각자 맡은 구역으로 흩어져 한바탕 선거운동을 펼친 뒤에 모두 제인(Jane)이라는 필리핀 여성 집에 모였다. 오래 전부터 조의원를 알고 자원봉사로 적극 돕고 있는 제인은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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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향기로운 커피와 필리핀식 샐러드를 만들어 주었다. 조의원과 자원봉사자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허기진 배를 채웠다. 보수당 정책은 너무 마음에 안 들지만 지역 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어줄 조성준 의원은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태도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곳 주민들은 선거의 이슈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맥을 짚고 있었다. 그리고 누구를 왜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태도를 갖고 있었다.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는 한인사회 분위기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제는 한인들도 한인의 정치적 입지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관록의 조성준 시의원을 주의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더 시간과 물질로 후원해야 할 것이다. 조성준 의원은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선거자금이 모자라는 것입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십시일반으로 동포 여러분들이 도와주면 좋겠습니다”라며 선거운동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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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 이민의 나라 캐나다에서 소수민족으로부터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는 조성준 시의원을 온주 의회에 보내 한인을 대변하고 한인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 교두보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자원봉사 지원처
장소: 20 Nugget Ave. Unit 6, Scarborough – McCowan Rd. & Sheppard Ave. East 북동쪽
문의: 647-495-9968, 제시카 보좌관 647-774-6163
 
후원금 접수처 Payable To : Raymond Cho Campaign
주소 : Raymond Cho Campaign Office 4865 Sheppard Ave. East, Unit 6 – 107 Scarborough, ON M1S 3V8
(후원금은 1인 $1,330 까지 가능하고, 금액에 따라 후원금의 약 75% 정도가 세금 환급의 혜택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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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3, 2014

Filled Under: Community,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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