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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김완선, 박완규 인터뷰 “신나게 즐기고 가세요!”

바쁜 일상을 살다보니 문화생활을 하기 어려워 자못 척박하게 느껴지는 교민사회에 고국의 가수들이 찾아와 공연을 할 때면 가뭄에 내리는 단비처럼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19일 저녁 노스욕 아트센타에서 ‘미녀와 야수’라는 제목으로 공연하는 가수 김완선과 박완규를 공연 전에 만나 캐나다에서 공연하게 되는 소감과 느낌을 들어보았다.
 
먼저 두분을 사랑하는 캐나다의 많은 팬분들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캐나다 너무 추운 것 같습니다. 이런 추운 곳에서 얼마나 수고가 많으신지요? 여러분의 한땀 한땀 수고로 저희같은 가수들도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공연을 통해 즐거운 시간 가지시길 바라고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두사람 모두 이번 공연이 캐나다에서 하는 첫 공연이지만 만나는 교민들마다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한다.
 
“특히 어제 나이아가라 여행을 다녀왔는데 어느 교민분이 관련 비용 일체를 지불해주셔서 너무 편하고 좋은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너무 감사했구요. 나이아가라 정말 장관이더라구요.”
 
“캐나다에서 첫공연입니다. 많은 분들이 신나게 즐기시고 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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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아는 지인분이 계신가요?
 
“친한 친구가 있어요. 오늘 아침에 제가 허리를 삐끗해서 많이 아팠는데 친구가 병원도 데려가 주면서 많이 도와줬습니다.”
 
타이틀이 ‘미녀와 야수’인데 야수로 이미지되는 것이 조금 억울하지 않은지 물어보자. 시종일관 두사람은 서로를 높여주며 칭찬했다.
 
“김완선씨 너무 미인이시구요. 이 나이까지 이렇게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섹시 디바로 활동해주셔서 저는 너무 감사합니다. (갑자기 쓰고 있던 선그라스를 벗으며) 저는 정말 야수지요. 하하하. 저는 이 ‘미녀와 야수’라는 타이틀 너무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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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이 어떤 계기로 같이 공연하시게 되었나요?
 
“그냥 하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그런데 해보니 너무 잘 어울리고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아주 만족해요.”
 
요즘 가수 지망생들이 많은데요. 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타가 되려하지 말고 뮤지션이 되세요.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시구요. 남들에게 보이는 스타가 아니라 정말 실력있는 음악가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이거 아니면 내가 미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시면 하시고, 그렇다면 정말 노력하세요.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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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 다 어느덧 중견 가수가 되었습니다.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저는 그냥 지금이 중요해요. 지금을 봐주세요.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관심받고 지금 계속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저는 죽을 때까지 악 소리를 지르다 죽을 겁니다. 무대에서 열심히 놀고 즐기는 가수가 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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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은 오늘 아침 허리를 다쳐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녀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교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연 전 가진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종일관 유쾌한 인터뷰였다. 오늘 공연이 두사람이 갖고 있는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 만큼이나 교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궈주기를 바란다.
 
(답변 중 빨간색은 김완선, 파란색은 박완규의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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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현 수석기자, danny@worldi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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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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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미녀와 야수’ 김완선, 박완규 인터뷰 “신나게 즐기고 가세요!”

  1. 멋지다 says:

    박완규 김완선이 왔다 갔어요??
    공연 못갔는데, 관객도 많이 왔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