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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부끄러운 역사 반성” 용기있는 연설 화제


 
저스틴 트루도 총리가 목요일 유엔 총회에서 캐나다의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한다는 내용으로 연설을 해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다.
 
트루도 총리는 연설에서 “너무나 많은 원주민들이 오늘날까지 권리를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같은 점이 매우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한 “캐나다 원주민들은 대부분 굴욕, 차별, 학대 등의 경험을 겪었다”며 그동안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언론들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인 유엔 총회에서 자국의 잘못을 인정하는 연설을 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대다수 연설자들은 자신들의 성과를 강조하거나 국제적 갈등에 관해서만 얘기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의 경우 사회적 통합과 포용이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이미 강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트루도 총리는 기꺼이 국제적 논의의 장에서 자신들의 부족한 점을 드러내 보였다는 평가다.
 
트루도 총리는 또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의 실수를 인정함으로써 국가적 책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 인권 증진을 압박하려면 캐나다 역시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원주민들은 현지의 다른 인구집단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 뿐이지만 범죄율과 자살율이 높고 기대 수명은 상대적으로 짧다.
 
트루도는 원주민 지역 사회에 대한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국내적으로 잘못하고 있는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맡아야 한다”며 “캐나다 원주민들이 처한 역경이 바로 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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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22, 2017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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