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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게 하겠다” 작정한 이문세 토론토 공연, 공연팀만 40여명

영원한 ‘별밤지기’ 거장 이문세가 4년만에 토론토를 다시 찾았다. 이번주 토요일(14일) 다운타운 소니센터에서 “2018 시어터 이문세” 공연을 준비하는 그를 만났다.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간 공연투어 중인 그는 올 3월초부터 해외를 돌고 있다. 이번 해외투어에는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토론토, 뉴욕 등 북미 5개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4년전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너무 추워서 놀랐습니다.” 이문세의 첫인사는 역시 매서운 토론토의 날씨였다.
 
‘공연의 신’답게 그의 관심은 공연을 찾은 관객들의 ‘만족’이었다. LA에서 사람들는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을 채울 수 있느냐를 걱정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수 있을지로 가득 차 있었다. “5,000명의 관객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너무 좋았다는 평을 들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4년전 첫번째 공연이 너무 좋았었다고 말하는 이문세는 그래서 자신의 해외공연에는 토론토가 꼭 들어간다고 한다.
 
“이건 영화가 아닙니다. 4년전과는 전혀 다른 주제를 가지고 전혀 다른 형태의 공연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이문세 장르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이번 공연을 위해 40명의 공연팀이 한국으로부터 날아왔다. 그는 이번 해외공연은 돈 벌기를 포기한 것이라며 기획사를 칭찬했다.
 
데뷰한 지 35년이 되는 그의 팬층은 두텁다. 한국에서는 20여 도시를 투어하는데 10개 도시 이상을 따라다니는 팬도 있었다. “그분은 ‘볼 때마다 다른 호흡을 보고 싶다’고 말씀하십니다”, 해외 공연에서는 중학교 짝궁을 40년만에 만나기도 했다.
 
그의 공연을 보기 위해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밴쿠버공연에는 미국 시애틀에서 찾아온 관객들도 많았다. “관심입니다. 관심이 있으니 국경을 넘어서도 오시더라고요.”
 
4년전 토론토 공연 때에도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이문세 공연을 찾은 팬들이 이번에도 버스를 대절해 온다는 소식이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관객들이 흡족한 표정을 짓는 것”이라는 그는 거기에 한가지 덧붙여 “토론토의 어린 친구들이 많이 보러 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11년간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한 그는 따뜻한 목소리로 30, 40대들의 청소년기 밤 정서를 책임졌다. 그런 그를 요즘의 청소년들이 최근 TV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노래는 빅뱅을 비롯해 많은 젊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해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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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년 365일 몸과 사생활을 완전히 공연에만 촛점을 맞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TV 도 아닙니다. 오로지 공연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그는 또한 기획사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했다. “저는 모든 것을 기획사에 맡기고 오로지 배짱이처럼 공연에만 신경쓰고 있습니다” 라면서 최고의 장비와 최고의 인력이 이번 공연에 함께하고 있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이문세는 자신의 공연에는 첫곡이 끝나면 바로 우는 분들이 있다면서 그 이유는 “인생을 소환하는 자리” 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문세의 팬들은 공연을 찾아 그의 노래를 통해 ‘회환’과 ‘감정’을 나눈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2018 씨어터 이문세”다. 이문세 자체가 극장이 된다는 뜻이다. 무대만 바뀌었지 40명의 공연팀이 한국으로부터 장비를 그대로 가져와 한국에서 하는 그 무대 그대로를 보여준다.
 
지금이 “공연으로는 최고의 전성기”라는 그는 이번 공연에 심혈을 기울였고, 관객들을 “불타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문세의 토론토 공연은 이번주 토요일(14일) 7시 소니센터에서 열린다. 공연 티켓은 https://www1.ticketmaster.ca/event/1000543F096896E4 에서 살 수 있다.
 
[윤덕현 기자, danny@worldi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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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11, 2018

Filled Under: Canada Life, Headline,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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