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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학대 받던 사우디 소녀 캐나다서 자유 찾아

“용감한 새 캐나다인”이 된 사우디 망명 소녀가 1월 12일 토요일 태국에서 한국을 경유해 캐나다에 도착했다.

18세의 소녀 라하프 모하메드 알쿠눈(Rahaf Mohammed Alqunun)은 지난 주 가족과 사우디에서 쿠웨이트로 여행하던 도중 가족의 학대를 피해 태국으로 도망쳤다.

그녀는 아버지가 자신을 신체적으로 학대했으며, 강제로 원하지 않는 결혼을 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러한 혐의를 부인했다.

태국 방콕의 공항 호텔에서 알쿠눈은 트위터를 통해 세계에 그녀가 사우디 정부에 의해 본국으로 강제 송환될 상황에 처했으며, 그렇게 될 경우 가족에 의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알렸다.

알쿠눈의 트위터 글은 매트리스로 굳게 문을 막은 방문 뒤에 있는 그녀의 사진과 함께 #SaveRahaf의 해쉬태그를 달고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갔고 국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캐나다의 총리 저스틴 트루도는 유엔난민기구의 요청에 응해 알쿠눈의 망명을 허용했다.

알쿠눈의 캐나다 정착을 도와준 COSTI 이민 서비스 업체의 이사 마리오 칼라는 향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난민 지위를 얻으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알쿠눈의 망명 허용으로 인해 캐나다와 사우디 아라비아 사이에 외교적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트루도총리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외교적 결과에 흔들림 없이 인권을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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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anuary 12, 2019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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