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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의원과 한인사회간 친선모임, “한인 목소리 귀 기울여 듣겠다”

온주 자유당은 9일 퀸스파크 온주 의사당에서 한인커뮤니티 리더들을 초청해 한인사회의 어려움과 의견을 듣는 “자유당 의원 한인 친선모임(Liberal Caucus – Korean Friendship Group Meeting)”을 가졌다.
 
이번 모임에는 윌로데일 지역구의 자유당 데이빗 짐머의원(온주 원주민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것으로 리치몬드힐 지역구의 레자 모리디의원(온주 연구혁신부 장관 및 대학부 장관), 크리스티 한인타운이 속한 차이타운 지역구의 한 동의원이 참석해 한인사회 대표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모리디의원은 캐서린 윈 수상과 함께 지난해말 한국을 방문했을 때를 떠올리며 서울의 발전된 도시상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 현대, 2개 대학을 방문하며 한국의 기술발전을 칭송했고 이들과 과학기술 협력을 맺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한인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이날 아리랑시니어센터 김은희 이사장은 한인 노인문제를 소개하며,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이 한곳에 집중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을 돕는데 많은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짐머의원은 자신이 직접 가능한 지원을 알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참석한 한인변호사협회 백성국회장은 변호사협회가 한인들을 위한 리갈클리닉(무료 법률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는 재원이 없어 영락교회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고, 짐머의원은 법무장관에게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토 동물원 전 CEO 이자 스코필드박사 기념사업회 공동회장인 캘빈 화이트씨는 토론토 동물원에 위치한 스코필드 동상을 방문하는 많은 학생들이 한국 역사를 배우고 있다며 기념사업회 운영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
 
본지 윤덕현기자는 세수는 늘고 있는데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온주는 매해 많은 인구가 늘고 있고, 세금 수입도 기록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의 질은 그만큼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2016년 총기사망은 그 전해에 비해 두배로 증가했습니다. 인구는 늘었지만 경찰관 수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교실에서 학생 수는 늘고 있지만 선생님 수는 그대로입니다. 전문의를 만나려면 적어도 몇달은 기다려야 합니다. 교육비는 계속 올라가고, 보험료는 다른 주의 평균의 두배가 넘습니다. 전기세를 포함한 각종 고지서는 매년 올라가고 교통은 갈수록 혼잡해 집니다. 취직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도대체 저희가 낸 세금은 어디에 쓰이고 있기에 우리의 삶은 더 어려워지고 있는 건가요?”
 
이외에도 대학 및 대학원 학비가 너무 비싸서 이민자들에게는 자녀교육에 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과, 한인 판사가 캐나다 내에 1명만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더 많은 판사를 지명해주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캐서린 윈 수상의 보좌관을 지낸 캐롤 김을 비롯해 윌로데일 연방의원 알리 에사시 의원의 보좌관 린다 유, 그리고 데이빗 짐머의원실에서 그날부터 근무를 시작한 보좌관 미쉘 김이 참석하면서 자유당 소속 한인 보좌관들이 모두 참석했다.
 
참석한 자유당 의원들과 보좌관들은 한인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며 향후 이런 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윌로데일 지역구 보수당 경선에 한인후보가 2명이나 나서자 이를 의식한 짐머의원이 뒤늦게 한인 커뮤니티를 챙기기 시작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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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12, 2017

Filled Under: Community,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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