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빌 지역 가가호호 우편배달 중단

올가을부터 시행 예정
25,300 가정, 1,100 기업에 문전 배달 서비스 중단
우편번호 L6H, L6J, L6K, L6L, L6M 해당
 

 
20일(목) 캐나다 포스트(Canada Post)는 올가을부터 옥빌 지역을 대상으로 가가호호 우편배달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5,000 호 이상의 가정이 앞으로는 커뮤니티 메일박스까지 걸어가서 우편물을 픽업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기업도 1,100 곳에 문전 우편배달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번에 옥빌이 가장 먼저 문전 우편배달 중단 예정지로 선정된 이유는 이곳이 커뮤니티 메일박스가 이미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인구밀도가 높은 토론토와 같은 대도시는 가장 늦게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캐나다 포스트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5개년 계획 중 1 단계로 메일박스로 전환하는 11개 지역을 발표했다. 캘거리, 포트 맥머레이, 위니펙, 온타리오주의 카나타, 노바스코샤주의 로우어 색빌, 배드포드, 몬트리올 교외 5곳이 이에 해당된다.
 
단, 잘 갖추어진 기업 회랑 지대(well-established business corridors)에 속한 기업과 대량의 우편물 또는 소포를 받는 기업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캐나다 포스트는 배달 시스템 전환으로 업무처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6,000-8,000명의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우표 값은 3월 31일부터 벌크로 구매시 현재 장당 63센트에서 85센트로 올리고 한 장은 1 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캐나다 포스트는 1차로 전국적으로 100,000 곳이 커뮤니티 메일박스 시스템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현재 1/3에 해당하는 5백만 곳은 여전히 문전 배달 서비스를 당분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운동 삼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커뮤니티 메일박스로 우편물을 픽업하러 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효과가 있는 건 인정하지만, 문제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애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캐나다 포스트는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아파트와 콘도에 사는 사람들과 시골 지역 배달 서비스(rural service)를 받는 곳은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아이스 스톰 사태 때 우편배달이 몇 주 동안 지연되는 등 낙후된 서비스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는 캐나다 포스트가 이번 우편배달 시스템 전면 개편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우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