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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군중, 크림 강제합병 반대 시위

400명 이상, 토론토 러시아 영사관 앞에서 시위
크림자치공화국 러시아 귀속 국민투표는 강압에 의한 것
 
일요일 오후,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을 찬성하는 국민투표 결과에 반대하는 성난 군중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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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구분없이 시위에 참여한 수백 명의 군중은 크림자치공화국을 러시아에 합병하는 국민투표는 “총구를 들이대고 자행된 러시아의 거짓말”이라고 성토했다.
 
좁은 러시아 영사관 광장에 다 들어가지 못한 군중은 우크라이나 국기와 표지를 흔들며 거리 행진을 했다. 그들은 Bloor St. & Church St.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 앞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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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에서 물러나라!”라고 외치며 크림자치공화국 국민투표는 러시아의 속임수와 총칼 앞에 내려진 잘못된 투표라고 외쳤다. 우크라이나 출신 연방의원인 이렌 솔로몬(Irene Solomon)은 “러시아 군대가 크림반도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러시아로 분리합병하자는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 우리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반감이 없다. 우리는 단지 푸틴의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에 항거할 뿐이다.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에는 우크라이나 이민자와 우크라이나 배경을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발틱 국가(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벨라루스와 유럽 전역의 국가 출신 사람들이 참여했다. 그들은 러시아에의 합병을 묻는 크림 자치공화국 국민투표에서 90%가 합병을 찬성한다는 결론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치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인 에밀리아 움리키나(21, Emiliya Umrykhina)는 “누구도 이번 크림 자치공화국의 국민투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푸틴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지 않고 국제법에 침을 뱉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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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에 우크라이나에서 이민 온 나탈리아 사한(43, Natalia Sahan)은 “크림 자치공화국 국민투표 결과는, 러시아에의 합병을 반대하는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짓이다”고 성토했다. 예를 들어 크림 자치공화국에서 가장 큰 소수민족인 이슬람 타타르 족은 옛 소비에트 시절 강제로 중앙아시아로 이주된 아픈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의 합병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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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코펠락(21, Andrew Kopelak)은 “내 부모님은 내가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나의 조국이 수백 년간 독립을 위해 투쟁한 역사에 대해 교육받기를 원하셨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에야 독립된 국가가 되었다. 우리는 나라를 잃기를 원치 않는다. 이번 크림 자치공화국 국민투표는 미리 짜여진 각본(foregone conclusion)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크림 자치공화국의 투표 자체를 불법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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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17, 2014

Filled Under: GTA,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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