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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말레이시아 비행기 조종사 관련 의혹

고의 납치설에 무게가 실린다
자동추적장치 끄고 지상에 ‘OK’ 무선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이 사고 전 운항정보 교신장치가 꺼진 상태에서 관제탑에 ‘아무 이상 없다’는 마지막 무선을 보낸 것으로 나타나 조종사가 관련된 납치설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Malaysian Airlines And Views Of Kuala Lumpur Airport As Search Continues Almost One Week Into Disappearance Of Flight 370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실종기 조종석으로부터 항공기 운항정보 교신시스템(ACARS; Aircraft Communications Addressing and Reporting System)이 꺼지고 나서 쿠알라룸푸르 관제탑에 “All right, good night”이라는 최후 무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ACARS는 비행기의 기계적인 상황 등 정보를 지상으로 보내는 교신장치로 기능을 끄려면 조종석의 스위치를 내려야 한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보다 앞서 15일 ‘누군가가 실종기 통신 시스템의 작동을 일부러 중단시켰다’며 납치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말레이시아 공군의 고위 관계자는 마지막 무선을 보낸 사람은 자하리 아흐마드 샤(53) 기장, 파리크 압둘 하미드(27) 부기장 중 누구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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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370편은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한 40분 후에 ACARS의 일부 기능이 꺼졌으며, 54분에는 비행기 위치와 고도 등을 레이더 기지에 전송하는 트랜스폰더(transponer)가 작동을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ACARS의 ‘전송 시스템’은 트랜스폰더가 꺼진 뒤에도 4∼5시간 동안 1시간 간격으로 신호를 보냈지만 위치 정보가 포함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제3자가 비행기를 납치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종사 이외에 승무원 10명과 승객 227명, 사고기와 접촉한 공항 직원과 엔지니어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종기가 보내온 마지막 ACARS 신호를 분석한 당국은 실종기가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서 태국 북부를 잇는 북부항로나 인도네시아와 인도양 남부를 연결하는 남부항로 중 하나로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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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17, 2014

Filled Under: Headline, News, Old Headlin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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