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 수상, 연금 정책 하퍼 리더쉽 비판

CPP 금액 인상 거부한 하퍼 수상 리더쉽에 의문 제기
자체 온주연금프로그램 추진 시사
 
캐슬린 온주 수상이 스티븐 하퍼 연방 수상에 대한 칼날을 세우고 있다.
 

 
20일(목) 저녁 메트로센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연례 헤리티지 디너 파티에서 행한 연설에서 하퍼 연방 수상의 CPP에 대한 정책 부재를 신랄랗게 비판했다. 이날 한 접시당 1,500 달러 하는 모금 디너 파티에서 온주 자유당은 예산안 불통과시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3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윈 수상은 지금 은퇴하는 사람들은 “연금소득위기(pension income crisis)”를 맞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윈은 하퍼 수상이 캐나다연금(CPP) 지급 금액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일축했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퇴임한 짐 플래허티 전 재무장관은 내 주장에 동조했다. CPP에 대해 이념적으로 반감(ideological aversion)을 갖고 있는 하퍼 총리는 리더쉽이 없다”고 비난했다.
 

 
불경기를 핑계로 CPP 인상을 거부하는 연방정부에 맞서 윈 수상은 은퇴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온주연금(OPP; Ontario Pension Plan)을 도입하겠다고 공표했다. 그녀는 “지금 4-50대는 돈이 없어 은퇴후 노후생활을 위한 충분한 저금을 하지 못한다. 2-30대는 아예 저축할 생각을 못한다”고 말했다. 온주 자유당원들은 이번 주말에 메트로 컨벤션 센터에서 연차 총회를 열고 총선 대비 세미나를 주최를 계획이다.
 
윈 수상은 타주에서도 주정부 차원의 연금계획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윈은 “궁극적으로는 연방정부 차원의 대책을 기다리고 있지만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 CPP를 올리는 정당이 차기 정권의 주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주연금의 상세한 내용은 찰스 소사 온주 재무장관이 봄 예산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이후 집권하고 있는 온주 자유당은 지금은 소수 여당으로 신민당의 지지 위해 생존하고 있으며 온주 보수당은 불신임을 벼르고 있다. d이에 대해 윈은 팀 후닥 온주 보수당 당수가 “노동 투쟁(war on labour)”을 준비해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온주 신민당에 대해서는 “정치를 비즈니스로 여기고(suspicious of business), 정책 경험이 검증되지 않은(untested in governing)”이라며 정책의 불분명성에 대해 꼬집었다.
 

 
온주 자유당 정부는 “소통하는 윈 수상(communicating the Wynne brand)”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농촌지역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온주 자유당은 지난달 보궐선거에서 오랫동안 의석을 차지했던 나이아가라폴 지역을, 8월 보궐선거에서는 윈저-테쿰세(Windsor-Tecumseh)와 런던 웨스트(London West) 지역을 온주 신민당에 내주었으며, 에토비코-레이크쇼어(Etobicoke-Lakeshore) 지역은 온주 보수당에 내준 바 있다.
 
5월 예산안에서 1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를 인상하면서, 중산층은 타격을 입지 않겠다고 하는 윈 수상이 HST와 개스비를 인상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대중교통 기반시설 확충과 온주연금 재원을 마련할지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