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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은 불법” 결의안 채택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정통성 인정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무효 선언
찬성 100, 반대 11, 기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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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는 27일(목)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보전(territorial integrity)을 확인하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국민투표는 불법”이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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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안에 대한 투표 결과는 찬성 100, 반대 11, 기권 58로 나왔다. 찬성표는 외교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나왔다. 결의안은 러시아가 강제로 군사를 투입해 흑해 연안의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한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 입장을 담고 있다.
 
하지만 유엔안전보장이사회와는 달리 유엔 총회에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결의안의 법적 구속력은 없다.
 
러시아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부권(veto)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에 속해 있어서 이미 러시아에 대한 반대 결의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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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결의에 앞서 안드리 데쉬치시아(Andriy Deshchytsia)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의해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보전과 통일이 무자비하게 유린당했다. 러시아는 세계 평화와 안전을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엔 헌장을 위반했다”고 성토하면서 결의안 찬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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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비탈리 처킨(Vitaly Churkin)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크림반도에 오래 전부터 상존해 온 부정의를 바로 잡았으며 크림 반도 주민들이 러시아에의 편입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며 결의안 반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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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 유리 세르게이예프(Yuriy Sergeyev)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러시아가 유엔 헌장을 파괴했다. 우크라이나는 어느 쪽 진영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결의안 통과를 위해 동분서주 로비활동을 했다.
 
이번 사태로 크리미아는 동서 냉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지정학적인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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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28, 2014

Filled Under: Headline, New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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