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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러시아 병력 10만 명 우크라 국경에 집결
러 국방 “군사훈련 일환일 뿐”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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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만 명에 이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 집결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위원장)는 “약 10만 명 정도의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동북부 체르니코프, 동부 하리코프, 도네츠크 등의 접경 지역 인근에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루비 서기는 “러시아군이 몇 주 전부터 전투 태세에 돌입해 있어 언제라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브게니 페레보이니스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는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의 클리모보 역사로 각각 60량의 객·화차를 연결한 열차가 병력과 장비들을 운송했다. 현지에 통신·지휘 장비가 설치되고 작전본부, 의료센터, 막사 등이 차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주둔 병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무인정찰기가 40여 차례나 비행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전폭기 수호이(Su)-25가 이번 주 우크라이나 인근의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서 폭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크림반도와의 육상 운송로를 확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갑자기 침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밀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러시아군 병력 집결은 1990년대 체첸 전쟁과 2008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전쟁을 앞둔 시점의 병력 이동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트라이언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루마니아 동쪽 국경까지 영토적 야심을 펼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러시아군이 공정부대와 장갑차량을 포함해 2만 여명을 배치했다며 이 정도는 우크라이나 동부를 점령하기에는 충분한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0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배치된 러시아군 병력은 이번 달 말까지 훈련 임무를 수행 중이며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계획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외교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그칠 줄 모르는 합병 야욕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대응수단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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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28, 2014

Filled Under: Headline, New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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