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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램튼 소재 우크라이나 카톨릭 성당 화재로 전소

브램튼에 있는 우크라이나 카톨릭 성당이 화재로 인해 잿더미로 변했다. 성당에서 20여년 간 사역해 온 로만 갈라자 신부는 교회가 불타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바라만 보고 있어야 했다.
 
2급 경보 화재가 발령되고 17대 이상의 소방차가 동원되었으나 세인트 엘리아스 선지자 우크라이나 카톨릭 성당(St. Elias the Prophet Ukrainian Catholic Church)은 토요일 아침 7시에 전소되었다. 두시간 반 만에 성당은 잿더미와 꺼멓게 그을린 건물 구조의 뼈대만이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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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1995년에 서우크라이나의 보이코 스타일(Boyko-style) 성당으로 지어졌다. 돔의 천장과 제단 뒤쪽 벽에는 은혜로운 성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성당을 짓는데 2백만불이 소요되었고 그 돈을 모으는 데 25년이 걸렸다고 갈라자 신부는 말한다.
 
화재가 났을 때 성당 안에는 관리인만이 있었고 경보가 울리자 그도 대피하여 화를 입지 않았다. “건물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 갖는 것은 모든 사람이 무사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슬퍼하고 있지만 우리는 벌써 내일의 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고 갈라자 신부는 말했다.
 
St Elias Ukranian Catholic Church, 10195 Heritage Road, Brampton, ON, Canada.
 
그는 불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우리는 평상시에 불이나 그런 종류에 대해서 아주 아주 아주 조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재단 쪽에서 불꽃이 처음 보였다고 말했다.
 
브램튼 시장 수잔 펜넬은 처참한 성당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이 아침에 완전히 파괴된 세인트 엘리아스 성당의 우크라이나 가족을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덧붙였다.
 
성당 대부분의 신자는 우크라이나인들이고 러시안 가정이 몇 가정 있다고 한다. 성당에는 매주 일요일 150여 명이 출석하고 모든 교인이 서로를 가족처럼 다 알고 지낸다.
 
수십명의 교인들이 갈라자 신부의 집에 모여 슬픔속에 예배를 드렸다. 예배의 주제는 “주님이 주셨고 주님이 가져가셨다.” 였다고 2001년 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일주일에 한두번씩 성당에 출석하는 칼 토우즈는 말했다.
 
“진정한 성당은 우리 신자들이며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오늘 건물은 잃었지만 우리의 성당은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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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5, 2014

Filled Under: GTA, Headline, News, Old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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