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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남녀 소득 격차 점점 벌어진다

올해는 4월 16일이 남녀 급여 평등의 날
여자는 4월 16일까지 일을 더 해야 남자와 같은 수입
남녀 소득 격차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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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수)은 온주가 정한 첫 번째 ‘급여평등(Ontario’s Equal Pay Day)의 날’이다.
 
캐나다 정책 대안 센터(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남녀의 소득 격차가 이미 31% 벌어진 상태에서 이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시직 에이전트를 통해 일자리를 찾는 여성과 신규 이민자의 급여는 형편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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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평등의 날은 여성이 얼만큼 더 일을 해야 남성의 1년치 급여와 같아지는가를 계산해서 매년 날짜가 다르게 나온다. 2011년 온주 남성의 평균 급여는 연간 $49,000인데 반해 여성은 겨우 $33,600에 머물렀다. 여성은 다음 해 4월 16일까지 일을 더해야 남성과 급여가 같아지게 되는 것이다.
 
남녀의 소득 격차(earnings gap)는 점점 악화되어서 2010년 28%이던 것이 지금은 31.5%까지 벌어졌다. 돈으로 환산하면 남성의 평균 연수입은 $200 증가한 반면에, 여성은 오히려 $1,4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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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급여 연대(Equal Pay Coalition)의 대표이자 보고서 작성자인 메리 코니쉬(Mary Cornish) 인권 및 노동법 전문 변호사는 “여성들은 이제 자신의 권리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등 급여 연대의 압력으로 온주는 1987년에 급여 평등법(Pay Equity Act)를 제정했다. 이에서 나아가 보고서는 여성 근로자에게 단체 협상권을 보장하고 최저임금을 시간당 $14로 인상하고 저렴한 육아 서비스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보고서는 “정부, 기업 그리고 민간단체가 협력해 사고와 행동에 극적인 변화가 따라야만 온주가 비로소 남녀 평등한 가운데 경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니쉬는 미국, 유럽연합과 호주에서는 이미 급여 평등일을 인정하고 남녀 급여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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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온주 여성 지위부 장관(Ontario Minister for the Status of Women) 대변인인 테레사 피루자(Teresa Piruzza)는 “정부는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에게 보다 좋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급여 평등 위원회(Pay Equity Commission)을 통해서 그리고 노동법 입법을 통해서 최저 임금을 인상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근로자 행동 센터(Workers’ Action Centre)의 디나 래드(Deena Ladd)는 “남녀 임금 격차가 지속되는 이유는 개인 간병, 소매업, 사회 서비스 같은 저임금 노동에 여성들이 많이 투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녀에 따르면 에이전시를 통해 일자리를 찾는 임시직 근로자는 직접 고용된 근로자에 비해 40%나 적은 급여를 받으며 주로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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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15, 2014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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