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점점 난폭해지는 경찰

홈리스 피플 체포하려고 빈백 총 발사
B.C.주 애보츠포드 경찰 과잉 무력사용에 시민들 분노
 
nH7SkJh-360
 
또다시 경찰의 과잉 무력 사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화) 오후 지역 푸드뱅크 직원이 애보츠포드(Abbotsford) 경찰에 전화를 걸었다. 주차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공포감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로이 로버츠(57, Roy Roberts)라는 홈리스 남성이 흥분한 상태로 주차장 바닥에 앉아 있었으며 그 옆에는 칼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image (6)
 
경찰이 그를 체포하기 위해 땅바닥에 엎드리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로이 로버츠를 존 로버츠라고 잘못 불렀다. 로버츠는 경찰의 명령을 듣지 않고 일어섰다. 그를 둘러싼 경찰관들은 진압용 빈백(bean bag) 총을 발사했다. 총에 맞은 로버츠는 고통스러워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 사건은 주변에 있던 구경꾼이 찍어서 널리 유포되었다. 동영상을 본 와드 드레이퍼(Ward Draper) 목사는 “힘없는 약자에게 경찰이 그렇게 과잉반응을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아마 경찰이 공포감을 느꼈는지는 모르지만, 진압하기 위해 다른 방법도 많았을 것이다
 
로버츠는 병원에 옮겨져서 가료를 받고 있다. 그는 무기를 소지한 혐의도 적용받게 된다.
 
한편, 애보츠포드 경찰의 이안 맥도널드(Ian MacDonald) 순경은 “경찰의 최우선 순위는 로버츠가 당시에 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신속하게 체포하는 것이었다”며 경찰의 과잉 무력사용을 옹호했다.
 
애보츠포드의 홈리스 피플은 수년간 괴롭힘을 당했으며 주거지 텐트와 구조물이 정기적으로 파괴되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에는 내쫓기 위해 닭똥을 홈리스 피플 주거지에 내다버린 일과 관련해서 시 공무원이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와 관련, 홈리스 피플 관련 단체는 애보츠포드시를 인권 침해 혐으로 고소했다고 발표했다.

Share Button

Written by:

Published on: April 24, 2014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Old Headline

Comments are closed.